[뉴스토마토 김태진 기자] 한국전력이 탄소중립 실행과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강화, 현장중심 안전관리 체계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의 경우 지난해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기술협력도 한 단계 높였다.
한전은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정승일 사장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이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을 보면 현장중심 안전관리 체계 재정립,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담았다.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는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인력, 조직, 예산, 제도와 운영 등 전방위에 걸쳐 사고예방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 및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도 신설하는 등 안전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한전은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도 높인다. 한전은 지난해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의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외부와의 기술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전략처는 에너지효율 개선의 총괄기능을 보완했으며, 지속성장전략처는 전력정책분석팀을 신설해 국내외 전력산업의 이슈 대응력을 높인다.
신설조직인 에너지생태계 조성실은 차별화된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혁신의 메카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한다.
정승일 사장은 “2022년을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선포한 탄소중립 비전인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정승일 사장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전력수급 현황을 살펴보는 한국전력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세종=김태진 기자 memory44444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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