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SK케미칼(285130)의 ESG 경영이 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화학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친환경 기술의 우수성과 탄소중립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10일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진행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종합 BBB'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마존, 에스티로더 등과 같은 수준으로 국내 화학사 중 최고 등급이다.
사진/SK케미칼
MSCI는 2019년부터 전 세계 상장기업을 업종으로 구분하고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를 영역별로 나눠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해 매년 MSCI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MSCI는 개별 회사의 ESG 상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수집·점검하는 등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상위 평가(리더 등급)를 받는 기업이 10% 미만이고 공신력을 인정받아 ESG투자에 많이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서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상용화 및 바이오 기반 화학 소재 개발 등 '친환경 기술' 우수성, 2030년 탄소배출 50% 감축 등 '2050년 탄소중립 정책'을 인정받았다. 특히 탄소배출 부문은 글로벌 원자재 화학사들 중 10% 이내에 드는 평가 접수를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2050년까지 '넷제로'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온실가스저감 50% 달성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발표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MSCI 평가에서 BBB 등급을 받은 것은 글로벌 원자재 화학 업종 중 상위 19위권 수준"이라며 "ESG 경영 가치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다양한 경영 강화 활동과 투명한 정보공개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도 편입됐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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