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검찰 송치…'침묵' 일관
단독범행 인정…현재 확인된 횡력액 2215억
2022-01-14 08:45:15 2022-01-14 19:22:3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함 혐의로 구속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오전 7시40분쯤 이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남색 패딩에 검정 바지 차림을 하고 경찰서에서 나온 이 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 "단독 범행이 맞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이 씨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하면서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으로 사들인 금괴 851개를 모두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 5일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를 찾았다. 지난 11일에는 이 씨 아버지주거지, 지난 12일은 이 씨 여동생 주거지에서 각각 금괴 254개와 100개를 압수했다. 이 씨가 찾아가지 않은 금괴 4개는 한국금거래소에 동결돼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씨가 횡령한 금액 중 주식 투자를 했다가 잃은 761억원 상당의 손실액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 씨 가족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는 한편, 윗선의 범행 개입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스템 임플란트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 임플란트 직원 A씨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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