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1명 수색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붕괴 건물 지하 1층서 발견…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
유족 동의 없어 신원 공개 않키로
2022-01-14 20:59:22 2022-01-14 20:59:2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된 작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3일 만이다.
 
소방당국은 14일 오후 6시49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건물 지하 1층에서 남성 1명의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다.
 
당시 실종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당 1명씩 대표로 실종자가 구조된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구조자는 몸 전체가 담요 등으로 덮여 가족들조차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당국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붕괴 사고로 실종됐던 작업자 6명 중 1명인 66세 A씨로 확인됐다. 사망한 A씨의 신원은 유족의 동의가 없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14분쯤 지하 201동 서측면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채 신체 일부를 포착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사전 안전진단을 마친 후 80여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잔해물을 치운 뒤 이날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의 작업 위치와 발견된 지점 등을 토대로 다른 실종자들에 대한 집중 수색 범위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A씨 등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4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한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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