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여론조사)④단일후보 안철수 45.0% 대 이재명 39.1%
안철수, 전 연령서 지지율 하락…2030서 여전히 이재명 압도
2022-01-25 06:00:00 2022-01-2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45.0% 대 이재명 39.1%로, 격차는 5.9%포인트였다. 지난주 격차(11.7%포인트)와 비교하면 이번주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45.0% 대 이재명 39.1%로 나타났다. '기타' 6.3%,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6.8%와 2.8%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대비 안 후보는 49.9%에서 45.0%로 4.9%포인트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고, 이 후보는 38.2%에서 39.1%로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11.7%포인트에서 이번주 5.9%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오차범위 이내 가시권이다. 
 
안 후보는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30대 60.1%에서 52.0%로 8.1%포인트, 60대 이상 50.9%에서 41.3%로 9.6%포인트 대폭 내려갔다. 반면 이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 상승이 소폭 이뤄졌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대 23.2%에서 27.8%로 4.6%포인트, 40대 54.1%에서 57.4%로 3.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안 후보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에 우세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대략 20%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20대 안철수 56.0% 대 이재명 27.8%, 30대 안철수 52.0% 대 이재명 30.7%로, 압도적 우위를 자랑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41.3% 대 이재명 35.7%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40대에서는 안철수 34.6% 대 이재명 57.4%로, 이 후보가 안 후보에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는 안철수 44.9% 대 이재명 43.8%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안 후보가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특히 서울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났다. 안철수 48.6% 대 이재명 38.2%이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낸 경기·인천에서조차 안철수 44.1% 대 이재명 39.1%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섰다. 대전·충청·세종도 안철수 46.7% 대 이재명 32.3%로, 중원싸움도 안 후보가 이겼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안철수 61.0% 대 이재명 22.6%, 부산·울산·경남 안철수 44.9% 대 이재명 35.3%이었다. 반면 광주·전라 안철수 31.0% 대 이재명 63.4%로, 강원·제주 안철수 26.7% 대 이재명 56.3%로, 앞선 결과들과는 정반대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안철수 49.0% 대 이재명 32.2%로, 안 후보가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보수층에서는 안철수 61.7% 대 이재명 19.5%, 진보층에서는 안철수 19.6% 대 이재명 71.2%로, 두 사람 모두 진영별 절대 우위를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 응답률은 8.4%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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