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지난해 영업익 9790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감소
2022-01-28 11:17:56 2022-01-28 11:17:5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8일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합병해 LG유플러스가 탄생한 이후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은 3조6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9.8% 감소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증가한 것이 일등공신이었다. 무선가입자는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이동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이었다. 
 
인터넷(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 매출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디즈니 플러스, U+아이들나라 등 핵심 콘텐츠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 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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