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육군사관학교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하는 등 경북 지역 공약을 1일 발표했다. 그는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며 "보수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한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중심지, 경북의 재도약'을 주제로 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추진 △육사의 안동 이전 등이다.
이 후보는 육사를 안동으로 이전하겠다며 "육군사관학교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는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면 안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일 경북 안동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뉴시스
이와 함께 경북 지역 산업 육성 전략으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클러스터를 조성해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포항을 연계한 이차전지·소재산업 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었던 홍준표 의원의 공약을 받아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안동에 '백신 첨단투자지구' 및 '백신규제자유특구' 등을 지정하고, 경북 동남권 지역에는 '첨단과학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KTX 구미역을 신설해 침체한 구미국가산단의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고, 구미와 통합신공항을 연계해 항공길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침체한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보수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한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 시키겠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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