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에너지가 화물차 운전자가 불법 주차하지 않고 안전하게 쉬어갈 수 있는 화물차 휴게소를 전남 목포시에 조성했다.
SK에너지는 15일 전남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한 목포 화물차 휴게소 준공식을 진행했다.
15일 개최된 목포 화물차 휴게소 준공식에 (왼쪽부터) 김오수 목포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박대순 국토교통부 과장, 김종식 목포시장,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 백종기 전남화물자동차 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휴게소는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약 9만578㎡의 부지에 지난해 1월 착공해 14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SK에너지가 전국에 만든 화물차 휴게소 24곳 중 가장 큰 규모다.
화물차, 승용차를 포함 총 101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다. 24시간 운영하는 휴게소, 식당, 수면실, 샤워실, 주유소, 정비와 차량 검사소, 물류 주선사사무실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인 화물차 휴게소는 고 SK 최종현 2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국내 유일의 화물차 운전자 복지 증진 사업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과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된 운전자에게 휴게 시설과 주차장을 제공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화물차 휴게소 확충 종합계획을 민간 기업 차원에서 사업화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골목주차로 인한 교통 방해, 주민 안전 위협 등 고질적인 문제로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화물차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휴게소 내에 정비·세차·식당 등이 입점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경제에 이바지하는 효과도 있다.
이번 목포 화물차 휴게소 개장으로 목포신항,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철도, 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를 잇는 물류거점으로서 목포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봉원 SK에너지 부사장은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화물 운전자 분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사고 예방이라는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며 "여유 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수소충전,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복합 스테이션으로의 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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