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탁 SK루리브컨츠 사장 "'액침 냉각' 사업 구체화"
"파이낸셜 스토리 강력 실행…내연기관 외 제품 확대"
2022-02-22 12:57:53 2022-02-22 12:57:5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이산화탄소 저감 윤활유를 고객 혜택으로 이어가고, 내연기관 외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차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회사 제품력과 그에 기반한 시장지배적 사업 역량, 신규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파이낸셜 마켓에서 높게 인정받아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며 "구체화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바탕으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신호탄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양대축에 기반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차규탁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선언했다. 사진은 차 사장의 ILBOC 공장 방문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으로 확보한 가치를 고객에게 다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윤활유 가치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한 친환경 윤활유 제품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 등과 관련한 탄소 크레딧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다. 이는 SK루브리컨츠가 인정받은 탄소 중립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윤활기유 생산·공급에 더해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다시 제품을 만드는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순환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루브리컨츠는 내연기관 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 사장은 "이미 SK루브리컨츠가 생산 중인 전기차용 윤활유는 시장에서 높은 인정을 받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미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열 관리 액침 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확대 첫 단계로 SK루브리컨츠는 데이터 센터 서버 '액침 냉각'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의 우수한 냉각 성능을 적용한 효율적인 열 관리뿐만 아니라 기존 공냉식 대비 전략 사용량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업계 표준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숙명"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강력한 실행을 통해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행복 기반을 구축하고, 회사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CEO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제품력을 바탕으로 윤활유의 자동차 연비·성능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사업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관점에서 지난해에는 판매 윤활유 물량의 30%에 해당하는 대표 제품군에 재생 플라스틱 소재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했다. 이는 연간 약 100톤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것으로, 500㎖ 페트병으로 환산 시 약 500만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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