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KT(030200) 네트워크 장애 후속 대책 일환으로 통신사업자들에게 네트워크 안정성 이행계획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지난 2021년 통신재난관리계획 이행현황을 보고하고 2022년 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 추가 수립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시스)
2022년 기본계획 추가 수립지침(안)은 지난해 발생한 KT 장애 사고 후속대책으로 마련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통신사업자별로 통신재난관리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이 관리계획에 추가 반영할 주요 내용은 △네트워크 오류의 예방·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작업관리 강화 △네트워크 생존성 확보를 위한 코어망·가입자망 구조개선 △통신서비스 복원력 제고를 위한 상호백업망·재난와이파이 구축 및 이행 방안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3월말까지 11개 주요통신사업자들의 이행계획을 제출받아 4월 말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즉시 이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망 및 전력공급망 이원화 조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같은 보안장치 설치 등 이행실적을 보고했다.
통신망 이원화는 지난해 계획보다 2건을 추가 이행해 2021년에 총 240개 시설에 대한 조치를 마쳐 전체 881개 대상시설 중 누적 868개(98.5%) 시설을 완료했다.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총 2개 시설(KT 1개, SK브로드밴드 1개)이 한전측 사정으로 이원화 공사가 지연되고 있으나, 향후 사업자별 소명자료 및 이행계획을 검토해 시정명령 조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에 따른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통신재난 예방·대비를 강화하고, 나아가 디지털 기반 사회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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