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0MW 제주한림 해상풍력 금융계약 체결
2024년 하반기 준공·상업운전 목표
한전 최초 PF방식 추진…"철저한 검증 마쳐"
2022-02-27 10:49:15 2022-02-27 10:49:15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전력은 서울 여의도에서 두산중공업, KB국민은행 등과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해상에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2024년 하반기 준공 및 상업운전이 목표다.
 
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사업주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신용도·담보 대신 사업 수익성을 보고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 PF) 방식으로 추진된다.
 
금융주선사는 KB국민은행이다. 대주단 또한 모두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한전 관계자는 "금융주선사 등은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성 및 리스크 분석, 경제성 검토, 실사 등 철저한 검증과 상호협력을 통해 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1년 6월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최종 인허가를 득했다. 이후 국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경제성을 확보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의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터빈 18기다. 설치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건조하는 터빈설치 전용선박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향후 1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은 추진하겠다"며 "배후 항만 조성, 특수선박 제작·임대 등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이번 금융계약을 체결한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신안 해상풍력 사업 등 총 2.8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두산중공업, KB국민은행 등과 총 사업비 6300억원 규모의 '제주한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금융협약 기념사진 모습. (사진=한국전력)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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