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3일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한다. 또 제주를 방문해 4·3 위령탑을 참배하고 제주 지역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후보를 20대 대선후보자로 공식 등록한다. 이 후보가 12일부터 1박2일간 충청과 제주 일정을 소화 중이라, 등록서는 남진희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대리로 제출한다. 차 교수는 선대위에 '국제보건·펜데믹 전문가'로 합류했다.
이 후보는 오전엔 제주시 명림로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 위령제단에 헌화한 뒤 분향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제주 공약도 발표한다.
이어 제주의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 애국지사'인 강태선씨 자택을 방문해 세배를 드릴 계획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강씨는 올해 99세다. 서귀포 성산읍 출신으로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제의 한국인 차별 대우에 분노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이 후보는 오후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유능한 경제대통령, 영하난 좋은게마씸'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국정운영 계획을 알리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유능 대 무능', '통합 대 분열'의 대결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대전과 충청을 찾아 윤 후보와의 대결을 '유능 대 무능', '통합 대 분열'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후회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정치보복으로 몰아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현장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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