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 증시의 약세 기조에서 아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다. 아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아연 가격은 톤당 4000달러 가까이 치솟고 있다. 아연 가격의 상승 배경으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양으로 도금 강판 수요 증가 기대, 에너지 가격 강세로 인한 제련비용 부담으로 유럽 제련소 생산 복귀 지연 등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아연 가격 전망을 톤당 3000~4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면서 "아연 평균 가격의 상승은 고려아연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2022년 실적 추정에 반영한 아연 평균 가격은 3570달러"라며 "아연 가격이 톤당 100달러 상승할 때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약 160억원(2022년 예상영업이익 1조1957억원 대비 1.3%) 개선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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