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를 처음 결심한 공간이 교회라며 강조하며 기독교 신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CBS라디오 방송연설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끈 운명의 장소, 처음으로 정치를 결심한 공간이 교회”라며 “하나님을 언제나 경외하고 회개하며 국민을 겸손하게 섬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배우자 김혜경씨 모두 기독교 신자라며 “무신론자였던 저는 제 아내 덕에 2005년 뒤늦게 주님을 영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난 2004년 성남시의료원 설립 과정에서 항의해 수배 생활을 했던 곳에서 교회 지하 기도실”이라며 “내 손으로 직접 시립병원을 만들겠다고 정치의 길로 나서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한국 교회와 성도는 우리나라 산업화, 민주화의 원동력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의 공리와 사랑을 몸소 실천해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셨다”며 “우리가 처한 모든 위기를 넘어 도약과 부흥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의와 강물처럼 흐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경제 대통령, 민생과 평화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나라, 전쟁과 증오가 없는 평화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3월9일 정치교체, 세상교체를 위해서, 더 진화되고 유능한 정부를 위해서, 희망이 넘치는 성장, 공정사회를 위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투표를 마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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