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생한 인권위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정부에 인도적 지원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7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동을 비롯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의 성명서 성안에 있어 연대의 뜻을 밝히고 우크라이나 인권 활동 정상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대해 국제인도법 및 국제인권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3월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권침해를 조사하는 독립조사위원회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도 같은 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전 세계 국가인권기구를 대표하여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무력 분쟁의 종식, 우크라이나 국가인권기구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권위는 한국 정부가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난 4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결의안에 찬성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난민과 민간인 피해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적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한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2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를 열고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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