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CJ ENM(035760)에 대해 예상 대비 높은 티빙 콘텐츠 투자액을 고려해 미디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라인업은 고예산 텐트폴(대자본 흥행작) 중심으로 콘텐츠 예산이 전년의 2배 가량인 2000억원"이라면서 "기존 추정보다 커진 비용의 부담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음악 부문의 경우 실적 추정치 및 멀티플을 모두 상향한다"며 "자체 지적재산권(IP)인 JO1, INI, 케플러 등의 연이은 흥행을 통해 높아진 육성 역량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스튜디오 부문 물적분할 관련 우려 및 감익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돼 부진한 흐름 보이고 있다"면서도 "물적분할 자체에 대해 재검토 중임이 공시된 바 있으며, 감익 가이던스는 신사업(티빙) 성장을 위한 일보후퇴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콘텐트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인 만큼, 글로벌 협상력 강화도 목전"이라며 "현재 주가 시장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어, 낮아진 목표주가 대비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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