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제넥신(095700)이 급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제넥신은 전장 대비 7.72% 내린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넥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지난 1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넥신 관계자는 “변하는 전세계 코로나19 시장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전략을 수정하고, 지난해 승인 받은 인도네시아 2/3상 시험철회를 신청한다”면서 “추가적으로 아르헨티나 허가 당국에 신청한 부스터 백신 임상시험에 대해서도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내부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국내에서 임상 2a상을 마치고 해외 임상 2/3상을 신청한 DNA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이 현재세계 백신시장 수급상황에 비추어 볼 때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임상 시험에 돌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넥신은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이 독감 인플루엔자와 같은 엔데믹 시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철회 이유로 들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례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며 더 이상 긴급성이 떨어졌다는 것. 또한, 세계 각국의 3차 접종이 진행됨에 따른 부스터 백신 니즈의 감소 및 위약 접종을 받아야 하는 임상 참여자 보호에 대한 윤리성 문제가 떠오른 점도 개발 중단의 이유로 꼽혔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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