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KB증권은 1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면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3358억원 대비 8% 상향 조정한 36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633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3164억원을 15% 상회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은 출시 6개월이 지난 아이폰13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태에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공급 점유율이 상승 추세에 있고 3월부터 아이폰 SE 생산이 본격화되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기판 수요증가로 SiP(시스템인패키지), AiP(안테나인패키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LG이노텍의 1분기 반도체 기판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LG이노텍은 구조적 이익 성장이 예상돼 높은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2022~2023년에는 아이폰14, 15 카메라 고 사양화 추세로 2년간 두자릿수 판가 인상이 전망되고 올 하반기부터 메타버스 XR(확장현실) 기기에 3D 센싱모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메타버스 시장과 매출의 성장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2024년부터 애플카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부품 출하 확대로 전장부품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45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2025년에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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