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코스피가 3%대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달에만 152조원 가량 증발했다. 연방공개시장(FOMC) 종료 후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이날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수급 쏠림 현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4.75포인트(3.50%) 하락한 2614.49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09억원, 1조6382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조8048억원 순매수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이 컸던 것 같다"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관망세 확산도 전체적인 매도 압력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만·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를 통해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된 이후 심리적인 공포가 극대화된 구간"이라며 "증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제유가(WTI) 가격과 미국채 2년물 금리 상승세가 안정화 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지수는 모두 내렸다. 화학, 의약품이 5%대, 음식료업, 철강금속, 유통업, 서비스업은 4%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등이 내렸다.
기아(000270),
LG이노텍(011070)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86포인트(3.73%) 하락한 849.2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3646억원 순매도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8억원, 156억원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리노공업(058470),
천보(27828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LX세미콘(108320) 등이 하락했다.
아프리카TV(067160),
에코프로(086520)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0원(0.43%) 오른 120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94.75p(3.50%) 하락한 2,614.4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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