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GS건설 손잡고 친환경 연어 대중화 나선다
수처리 기술에 푸드테크 접목…공동 상품개발·판매
2022-03-21 09:00:03 2022-03-21 09:00:03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에서 허윤홍(왼쪽) GS건설 신사업 부문대표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친환경 연어 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신세계푸드)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신세계푸드(031440)GS건설(006360)과 손잡고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푸드테크 사업에 나섰다.
 
신세계푸드와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GS건설 본사에서 국내 친환경 연어 양식 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와 GS건설 허윤홍 신사업 부문대표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한 미래 식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어의 친환경 양식과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특히 양사는 최근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연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내 유통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공감했다.
 
이에 GS건설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 기장군에 건설 예정인 스마트 양식 시설에서 생산한 친환경 연어를 신세계푸드의 푸드테크와 유통망을 통해 대중화를 이뤄낸다면 양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GS건설의 스마트 양식 시설에서 양식한 친환경 연어를 식품제조, 식자재 유통, 외식, 위탁급식 등 다양한 사업부문의 노하우와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식품안전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의 푸드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어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는 제조공장과 전국 권역의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유통 및 판매망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기술로 연어 양식에 사용되는 바닷물을 정화해 양식수로 사용하고, 사용한 양식수는 여과하여 재이용함으로써 바다의 오염을 막는 스마트 양식 사업의 안정적인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GS건설의 스마트 양식 시스템으로 연어를 양식할 경우 바다 연어 양식의 장애물인 기생충, 질병균, 중금속 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에 연어가 노출되지 않은 청정 연어를 생산할 수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8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이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푸드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연어 시장에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어를 선보여 대중화와 고도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아쿠아팜, 친환경 수산물 상품화 등을 목표로 수산물에 푸드테크를 접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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