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 국내 3500만 달러 투자, 자동차 부품기업 건립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 모빌리티 R&D·제품 생산시설 건립
"국내 미래차 기술 기반 및 공급망 강화 등에 기여 전망"
2022-03-22 18:03:36 2022-03-22 18:03:3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발레오(VALEO)가 국내에 3500만 달러(약 426억원)를 투자해 미래형 자동차부품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세운다. 이는 국내 미래차 기술기반 및 공급망 강화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첨단 미래형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발레오사의 크리스토프 페리엣(Christophe Périllat) 회장과 만나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발레오사는 1923년 설립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전 세계 33개국에 191개의 생산시설과 11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8년 평화발레오를 시작으로 경주와 대구 등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과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협력사 생태계 등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차 산업에서는 첨단기술의 개발과 생산의 연계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투자는 미래차 산업기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승욱 장관은 "원활한 투자 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원팀이 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혁신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사의 로랑 바타유(Laurent Bataille) 사장과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슈나이더 일렉트사는 철강·조선 분야 제조업체로 1836년 설립됐다. 현재는 에너지 관리·자동화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모해 현재 한국을 포함 100여개 나라에 진출했다.
 
문 장관은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며 "한국 정부가 에너지소비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산업·건물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한국의 우수한 외국인투자 환경과 투자 인센티브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프랑스 진출 우리기업들을 만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기업 활동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프랑스 진출 확대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진출기업들은 마크롱 정부의 친기업 정책추진에도 불구, 동유럽에 비해 세금·노무·행정 부담이 여전히 높은 편이며, 정부발주 프로젝트 신청시 언어·정보습득·관행 등에서 불리한 조건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장관은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양국 정부간 고위급 면담 등 계기마다 프랑스 정부에 개선을 요청하고 주프랑스대사관, KOTRA 등과 함께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첨단 미래형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발레오(VALEO)사의 크리스토프 페리엣(Christophe Périllat) 회장과 만나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레오사 공장 모습. (사진=AP·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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