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뚫고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Orchestre national de Metz)가 4월 말 내한한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대전, 대구, 익산, 통영, 대전 그리고 서울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1976년 로렌 필하모닉으로 창단돼 2002년 국립 오케스트라로 승격된 역사를 자랑하는 단체다.
과거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Orchestre national de Lorraine)’로 불렸으나 2017년부터 프랑스 정부 시책으로 개명했다. 2016년에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첫 내한한 바 있다.
2018년 9월 다비트 라일란트(David Reiland)를 새 음악 겸 예술감독 (The Music and Artistic Director) 으로 영입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 유럽에서 많은 공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국인 단원으로는 2003년부터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린의 고병우가 있다.
내한 공연에서는 전반부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생상스의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약 10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다.
프랑스 메츠의 아스날 홀에서 4월 22일 메츠 오케스트라와 협연 후 동일한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양인모가 처음으로 하는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국내 투어다.
후반부 협연 무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 (Olivier Vernet, 1964-)가 생상스의 교향곡 3번을 준비한다.
베르네는 모나코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와 모나코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 프랑스 코트 다 쥐르의 무장(Mougins) 오르간 페스티벌에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주최 측은 "이 공연은 생상스의 서거 100주년이었던 작년 선보였다면 더 좋았을 공연이지만 한 해 늦춰졌어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프랑스, 한국 양국을 대표하는 협연자, 그리고 본 고장의 컬러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지휘자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명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라보라 예술기획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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