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의 사례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윤 후보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송 전 대표는 19일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조국 사건 같은 경우는 청문회 중에도 다 수사했다"며 "지금까지 윤석열 당선인이 했던 게 조국 문제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강직한 검사 이미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40년 윤 당선인 친구라고 옹호한다면,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모든 국민의 지지와 정당성이 무너질 것"이라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와 그 가족에게 했던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수사·기소권이 분리됐다 할지라도 검찰이 여전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대한 수사권, 수사 재요구,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 청구권을 다 가지고 있고 기소권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견제 균형이 된다"고 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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