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사옥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1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37% 오른 수치이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 2공장 전체 가동에 이어 3공장은 풀가동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했는데 가동률이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170900) 역시 영업이익이 대폭 오른 곳 중 하나다. 동아에스티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535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80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체적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집행에 따른 판매관리비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전 부문의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집행에 따른 판매관리비(인건비, 마케팅비, 연구개발비 등)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272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 등이다. 회사 측은 고수익성 제품 위주의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증가가 수익성, 영업이익 및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고수익성 전문의약품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29.4% 뛰었다.
같은 기간 지씨셀은 매출 838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7%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76% 늘어 지난해 전체 연간 실적 수준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랩지노믹스 역시 매출액 796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33.9%, 221.4% 오른 수치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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