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우려에 하락 마감…2680선
2022-05-03 16:04:15 2022-05-03 16:04:1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증시는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9포인트(-0.26%) 내린 2680.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0%) 높은 2690.16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세를 키워갔으나, 기관의 현물 매도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상승폭 반납 후 하락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 담긴 ‘110대 국정과제’가 발표되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관련 부서 신설 기대감 등이 반영돼 원자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 초반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년 만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최근 공급망 문제 악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로 물가에 대한 외부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급상으로는 기관의 매도 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와 외국인이 7000계약 가까운 선물 매도를 보이며 코스피는 상승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3억원, 11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1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거래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는데, 코스피200 선물에서만 66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로 기계가 1%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화학, 음식료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등은 1%대 약세를 보였으며, 운수창고, 의약품, 유통업, 보험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006400)(2.13%), 카카오(035720)(1.37%), KB금융(105560)(0.51%), NAVER(035420)(0.36%) 등이 올랐고, 삼성물산(028260)(-2.12%), 현대차(005380)(-1.87%), LG화학(051910)(-1.71%), POSCO홀딩스(005490)(-1.37%), 기아(000270)(-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2%), 셀트리온(068270)(-0.5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75포인트(0.64%) 오른 907.5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0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12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253450)(4.85%), 에코프로비엠(247540)(4.29%), 씨젠(096530)(3.78%), 위메이드(112040)(3.71%), 엘앤에프(066970)(3.35%), 리노공업(058470)(2.52%), 천보(278280)(1.28%) 등이 올랐으며, 펄어비스(263750)(-3.10%), 알테오젠(196170)(-1.39%), HLB(028300)(-1.15%), CJ ENM(035760)(-0.79%)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267.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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