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 하락과 금융시장의 불안감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투자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금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24.60달러(2%) 상승한 온스당 1271.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10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000년 초반에 비해 5배 폭등했다. 이날 상승폭과 상승률도 올 2월 16일 온스당 29.49달러, 2.70% 급등이후 최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9일 UBS는 1개월 뒤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23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0일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오는 4분기에 평균 1400달러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귀금속 전문 컨설팅업체인 GFMS 필립 클라프위직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올해가 가기 전 금값이 쉽게 온스당 1300달러를 넘을 것을 생각한다"며 "2011년에도 의심의 여지없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나르드 캐프랜 프로스펙터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 역시 “금은 지금 강세장에 있다”며, “금 가격은 금리 인상이 이뤄질 때 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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