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KG스틸(01638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828억원에 영업이익 95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7%와 97.7% 증가한 수치다.
앞서 KG스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547억원에 영업이익 2969억원으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동기대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스틸 관계자는 "열연강판(HR) 코일, 석도원판(BP), 도료 등의 원자재 가격상승을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됐기 때문"이라며 "운임가 인상으로 해외 수출이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였던 만큼 수익성 중심 글로벌 판로개선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일본·태국 등 거점 국가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하는 KG스틸은 6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전과 자동차, 건자재 등 여러 전방산업에 제품을 공급해 실적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해왔다.
KG스틸의 지난해 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40.9%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이 3만8840%에 달했던 2018년에 비해 재무구조가 안정됐다.
KG스틸 관계자는 "당사는 전세계 70여개국에 냉연판재류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처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있다"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1000여곳의 고객사와 장기간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던 만큼 향후 시황 변동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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