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까지 동원...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탈취한 곡물 되팔기까지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 탈취한 곡물 50만t... 배송지는 시리아
2022-05-11 13:40:44 2022-05-11 13:40:44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탈취한 우크라이나 곡물 50t이 중동 국가로 향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합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 (WSJ)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탈취한 곡물을 시리아로 운송 중임을 보도했다.
 
WSJ은 또 이집트 주재 우크라이나 외교관의 말을 인용, 탈취한 곡물을 실은 러시아 선박의 입항을 이집트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탈취한 곡물을 중동으로 밀반출한 이유는 불법으로 판매하기 위함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사진 = 연합뉴스) 트랙터를 모는 우크라이나 농민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탈취한 곡물 일부가 러시아군을 통해 러시아 영토와 크름반도로도 운송 중임을 전했으며, 곡물을 실은 러시아 선박이 이미 지중해에 도달한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격월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농업 자산을 꼽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농업인들은 이러한 러시아의 곡물 약탈이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을 무너트리기 위한 의도적 행동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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