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이달 초 수출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무역수지가 한화 약 4조7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5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달 초 수출액은 161억 달러(한화 약 2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35억8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다. 조입일 수(6.5일)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7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9%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7억7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7%(5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 증가에도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7억2400만 달러(한화 약 4조7600억원)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22억11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수출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10.8%), 석유제품(256.3%), 자동차 부품(13.8%)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승용차(-20.6%), 무선통신기기(-27.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6%), 미국(30.1%), 유럽연합(27.1%), 베트남(30.0%), 대만(106.2%)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홍콩(-35.4%) 등은 감소했다.
이 기간 원유 수입액은 30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7%, 석유제품은 9억7400만달러로 46.8% 각각 증가했다
이 외에 석탄은 6억54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20% 급증했고 가스 수입액도 8억2400만달러로 62.7% 늘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45.0%), 유럽연합(22.0%), 사우디아라비아(101.7%), 일본(7.3%), 호주(34.5%) 등이 증가했고 미국(-1.0%) 등은 감소했다.
한편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471억2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수입액은 2569억8700만 달러로 27.1% 늘었다. 누적 무역수지는 98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무역수지는 37억2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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