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오라노티엔·한국전력기술과 원전사업 협력강화 MOU 체결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 3사간 양해각서
원전 활용폭 증가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수요 확대 기대
2022-05-17 11:04:10 2022-05-17 11:04:1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회 발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세아베스틸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MOU를 통해 각 사 전문 기술과 정보 교류, 원전사업 동반 진출 등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라노티엔은 건식저장 시스템 기술 제공과 공급을 담당하고 세아베스틸은 건식저장 시스템의 제작과 공동공급을 맡는다. 한국전력기술은 저장시설 설비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인허가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아베스틸과 오라노티엔, 한국전력기술이 17일 원전사업 협력강화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민 오라노티엔 한국지사장, 박범서 한국전력기술 원자력본부장, 홍상범 세아베스틸 영업부분장. (사진=세아베스틸)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가속화되며 원전 활용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전 활성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원전의 대다수가 원전 가동 이후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내부 저장조에 보관하는 습식 저장방식을 채택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사용후핵연료를 별도의 저장용기에 공기로 냉각시켜 보관하는 건식 저장방식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으로부터 수주받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CASK)를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미국에 납품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KHNP)의 고연소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SKID(운반용기 적치 제품), YOKE(운반용기 인양작업 도구) 제작과 CASK의 열전달 시험 등 각종 평가를 수행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금번 MOU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겸비한 성공적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사업분야에서 주요 공급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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