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모바일 로봇 개발 가속화를 위해 고정형 라이다 센서전문업체인 에스오에스랩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의왕연구소에서 에스오에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왼쪽)와 에스오에스랩 3D 고해상도 라이다 제품(오른쪽).(사진=현대차그룹)
에스오에스랩은 산업 및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고해상도 2D·3D 라이다를 산업용 로봇, 항만 보안 부문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MobED)' 등 현대차그룹 모바일 로봇의 자율주행 성능 최적화를 위한 전용 고해상도 3D 라이다 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다. 두 회사는 2년에 걸쳐 협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로봇 하드웨어 설계 기술 및 알고리즘을 지원하고, 에스오에스랩은 최첨단 3D 고해상도 라이다 설계 기술 및 소프트웨어(SW)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라이다 센서를 소형화하면서도 단거리 물체 인식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불규칙한 노면 위와 장애물 사이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복잡한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자율 주행하는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며 "택배·배달, 1인용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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