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아이폰 13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가의 저평가 요인 중 하나인 높은 상반기 실적 변동성이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주요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폰 출시 및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 인수 완료 등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짐에 따라 동사의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기존 예상과 달리 2분기 북미 고객사향 물량 감소 우려로 인한 비에이치의 실적 둔화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북미 고객사는 아이폰 13 상위 라인업 생산 계획을 2분기 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제품 믹스 개선과 차세대 제품 대응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82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차세대 제품에 대한 생산도 2분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 경쟁사 철수로 인한 예상 물량 확대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아이폰은 기존 모델 대비 카메라 성능 향상, 디스플레이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높은 수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주요 고객사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및 차량용 무선 충전 사업 인수 완료 등 전사업부에 대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사의 폴더블폰향 제품 매출 비중은 21년 기준 5.5% 수준이지만, 폴더블폰 판매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동사의 폴더블폰향 매출은 전년대비 3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5437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1601억원을 전망한다"며 "우호적으로 변화하는 사업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이익 전망치 대비 8%, 연초 전망치 대비 38% 상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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