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 융합 서비스·자율자동차·탄소중립·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분야에서 표준화 작업에 고삐를 죈다. 국가 연구개발(R&D) 성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3일 '신성장 분야 국가표준코디네이터 표준화 전략 설명회'를 열고 서비스·자율차·탄소중립·인공지능·스마트제조·전기전자시스템 등 6개 분야의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논의 방안을 보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KGB포장이사가 '4차 산업혁명 융합 서비스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사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구축 현황'이 논의됐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그린 전환을 위한 탄소중립 표준화 동향 및 전략'이 발표됐다.
AI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적용 산업의 표준화 추진 전략 및 사례'가 더발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됐다. 스마트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제조 핵심 표준 활용·확산 추진 전략'이 LS일렉트릭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전기전자시스템 분야에서는 '시스템 융합 응용 분야 표준화 추진 현황'이 논의됐고 표준화 우수기업으로 연세의료원이 꼽혔다.
정부는 성과 중심의 R&D 추진을 위해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R&D와 표준정책 연계 강화’를 세부 과제로 수립했다.
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서비스 경제 전환 촉진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주력산업 고도화 △산업경쟁력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신산업 통상 전략 등에서도 표준화 전략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속도감 있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서비스·자율차·탄소중립·AI·스마트제조·전기전자시스템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해 국가표준코디네이터와 함께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기술 분석을 통한 표준화 전략 수립과 국가연구개발사업과 표준화 연계, 중소·중견기업 기술 표준화 자문 등 역할을 하는 민간 전문가다. 국표원은 2011년부터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사업을 추진했으며 산업 정책과 연계해 사업 분야를 주기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국가 R&D 성과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선점이 필수”라며 “서비스, 자율차, 탄소중립 등 신성장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표준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표준화 전략을 마련하는 등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이행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3일 '신성장 분야 국가표준코디네이터 표준화 전략 설명회'를 열고 주요 산업 분야의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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