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출신의 드림팝 밴드 시가렛 애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가 글로벌 스트리밍 영상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미국 L.A.에서 촬영된 영상 'Live From L.A'는 26일 밤 10시부터 70분 간 단 한 번 전 세계에 송출된다.
지난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온라인 스트리밍 영상을 총괄 제작했던 드리프트 사에서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는 2008년 미국 텍사스에서 결성된 밴드. 그렉 곤잘레스를 주축으로 한 밴드는 중성적 허스키 목소리와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1980년대 중후반 그룹 매지 스타 같은 드림 팝 계열의 듣기 편한 사운드. 여기에 공간을 텅 비우는 미니멀리즘적 소리 풍경을 더해 우울하고 몽환적인 이들 만의 정서를 극화한다.
이번 영상 역시 음악과 닮은 모노톤으로 보여질 예정이다.
밴드는 2012년 발매된 데뷔 EP [/.]의 수록곡 'Nothing’s Gonna Hurt You Baby'가 광고에 삽입되면서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어 'K.', 'Sweet', 'Apocalypse' 등의 대표곡들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금까지 2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스포티파이에서만 1.8억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들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카일리 제너, 데이비드 린치, 라나 델 레이, 프랑수아즈 하디 등이 있다.
이번 콘서트 영상 오프닝 게스트로는 미국 발티모어 출신의 2인조 밴드인 더 퍼니처(The Furniture)가 출연한다.
미국 출신의 드림팝 밴드 시가렛 애프터 섹스(Cigarettes After Sex). 사진=ALPS inc. (주) 알프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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