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5%대 전망…정부, 내주초 식료품·생계비 경감 대책 발표
방기선 기재차관 "5월 물가 5% 가능성 제기"
식료품·외식·생계비 등 '민생안정대책' 발표
유통·물류 고도화 등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 강구
추경 3조1000억 민생·물가 안정 사업 준비중
2022-05-26 10:08:02 2022-05-26 10:08:02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내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5% 가능성을 언급했다. 치솟는 물가에 따라 정부는 내주초 식료품·생계비 경감 등의 내용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기선 차관은 "무엇보다 국민들께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외식 등 생활 물가 안정과 주거·교육비 등 생계비 경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방 차관은 "이를 위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과제들을 중심으로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처 간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다음 주 초에는 발표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이번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민생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기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 요인이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원자재와 국제곡물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요곡물 자급기반 구축과 안정적 해외공급망 확보 등 식량안보 강화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통·물류 고도화, 공정한 시장경쟁질서 확립 등 구조적 물가안정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는 지난주 1차 회의 이후 각 부처가 발굴한 농축수산물, 에너지, 통신 등 분야별 물가 안정 과제들을 중점 논의토록 하겠다"며 "이 중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들은 즉각 실행하고, 협업과제들도 부처 간 조율을 거쳐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3조1000억원 규모 민생·물가 안정 사업들이 국회 확정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어려운 민생 여건을 감안해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6월 3일까지 9일 간 정부 비축 명태 최대 500톤을 방출한다. 소비자들은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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