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사직 논란에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아" 반박
서울대 측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답변
2022-05-26 18:24:10 2022-05-26 18:24:10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서울대 측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황보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황보 의원이 서울대 교무과에 "조국 교수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지난 17일 서울대 교무과는 "조국 교수는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을 보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군요"라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 최고 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며 "이후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질의하는 황보승희 의원
 
이에 황보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를 두 차례 질의했는데 두 번 다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을 공문으로 받았다.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왜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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