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31호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차량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1기 내각 인사에 대해 "처음에 인사를 보니까 다양성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7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아마도 한 몇 주 (국정을)운영하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이)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아마 이번에 여성 장관과 차관을 등용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윤 대통령은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장관 두 자리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한꺼번에 여성 인사 셋을 등용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인사가 '성비 불균형', 즉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에 편중된 내각에 대한 비판을 불식하기 위함이란 해석도 나온다.
안 후보는 '다양성'의 가치를 내세우며 "벤처 기업을 예로 들면 천재 10명과 다양한 성격과 전공을 가진 사람 10명을 서로 경쟁시키면 다양성이 있는 그룹이 오히려 이긴다"라며 "인사에서 다양성이 참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새 정부가 앞으로 다양성이 확대되는 쪽으로 인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러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통합 관점에서도, 문제 해결 면에서도 훨씬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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