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정치부회의'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JTBC 뉴스 진행자가 실수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지지자 층인 '양아들(양심의 아들)'을 '양아치'라고 불러 지지자들이 발끈했다.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진행자로 나선 이상복 기자는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치들’”이라고 했다.
이 기자는 곧바로 “양아들”이라고 정정한 뒤 “투표권 쟁점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라고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상에서는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저 실수" "웃기다" "방송사고" 등 가볍게 받아들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명예훼손” "이재명 지지자들 이미지가 떨어졌다" 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과 '반명'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친명' 진영에서는 ‘신규 당원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 가입한 당원들 대다수가 이 의원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들'이기 때문.
하지만 '반명' 진영은 기존 룰을 유지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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