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 디지털 전환, 대면 서비스 여건 개선 등으로 전 산업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52만2000명 증가해 1478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33만4000명, 12월 43만2000명 증가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54만8000명을 증가해 5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2월 56만5000명,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으로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8만2000명 증가한 366만8000명이었다. 2021년 1월 이래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의료정밀, 전기장비, 1차금속 등은 증가폭이 확대되고 대부분 산업이 증가 지속했다. 그러나 기타운송장비(조선업)는 4월 0.3% 소폭 증가한 뒤 5월 다시 감소전환했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방역지침 완화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에 힘입어 40만6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020만명이다.
다만 공공행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확대했던 방역일자리 등 직접일자리 규모 축소로 5개월만에 5600명 감소 전환했다.
육상운송업은 5700명 감소했다. 일반 화물자동차 2300명, 택배업 1400명이 늘었으나, 택시 고용보험 가입자가 7200명 줄어든 영향이다.
국제선 여객 감소 등으로 항공운송업도 800명 감소했다.
가입자는 전 연령에서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4만6000명), 30대(2만2000명), 40대(6만7000명), 50대(15만8000명), 60세 이상(22만9000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2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2만1000명), 숙박음식(1만7000명), 30대는 출판영상통신(1만5000명), 전문과학기술(9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00명(2.0%) 감소한 8만5000명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회복,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업(-4000명), 제조업(-1000명), 숙박음식(-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8000명(9.7%) 감소했고, 지급액은 1조150억원으로 628억원(5.8%)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지급액인 지급건수당 지급액은 약 14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52만2000명 증가해 1478만6000명을 기록했다. (출처=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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