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 확정' 소식에 비트코인은 반등
전문가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시장 달랠 것"
2022-06-16 11:17:54 2022-06-16 11:17:54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A Bitcoin is photographed during the 'Bitcoin Exchange Berlin' at the Betahaus in Berlin, Germany, 24 November 2013. The 'Bitcoin Exchange Berlin' is an offline exchange for Bitcoin trade that takes place monthly.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 확정이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한국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연이은 하락을 기록한 지 약 9일 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바이낸스와 셀시우스의 대규모 인출 중단 사태가 터지며 크게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투자자들 가상화폐를 다량 매도하자 가상화폐의 가치는 단기간에 추락했다.
 
또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시행 확정 소식을 전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확정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미국 자산운용사 알리안츠의 찰리 리플리(Charlie Ripley)는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시장을 달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신규 공포-탐욕 인덱스 - Data Value Lab)
 
다만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는 아직 이르다. 16일 두나무에서 제공하는 가상화폐 심리 지수 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매우 공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투심 하락을 점쳤다. 0에 근접할수록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인 '공포'를, 100에 근접할수록 과열된 투자 분위기를 뜻하는 '탐욕'을 나타낸다. 
 
이에 두나무 측은 "변동성이 크고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의미한다"며 "패닉셀링(공포심에 따른 과매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0시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29,349,000원을 기록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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