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렌털업체들이 올 여름 얼음정수기로 맞붙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홈카페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얼음량을 늘리고 얼음 위생을 강화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28일 렌털업계 등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코웨이 아이콘(icon) 정수기'를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코웨이(021240)의 아이콘얼음정수기는 국내 얼음 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얼음 크기를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 (약 7g)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최초로 얼음 트레이와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 등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모든 곳과 물이 나오는 출수 파우셋까지 4중 UV 살균 시스템이 적용됐다.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광고 '서머송 편'. (사진=코웨이)
1회 제빙 시간이 12분으로, 일일 최대 약 600개의 얼음이 생성된다. 특히 앱을 통해 취침시간에는 제빙을 멈추는 등 얼음을 만드는 데 발생하는 소음을 조절할 수 있다. AI 스마트 진단 기능을 통해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견 시 해결 방법을 안내해준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아이콘 얼음정수기 광고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150만 뷰를 달성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음정수기는 정수기라인업 가운데서도 월 렌털료 4만원대 이상 고가군에 속하지만 최근 홈카페 등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얼음정수기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뿐 아니라 빙수와 스무디, 냉국 등의 각종 요리에도 얼음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제빙기술과 함께 위생에 공을 들인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는 분위기다.
청호나이스가 최근 출시한 직수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는 800g의 얼음 저장용량과 함께 하루 최대 6㎏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얼음저장용량은 정수, 냉수, 온수, 얼음이 모두 가능한 카운터탑 직수 얼음정수기 중 국내 최대다. 하루 두 번 얼음이 만들어지고, 저장되는 공간은 살균된다. 특히 필터 속까지 씻어주는 필터 역세척 기술이 적용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역삼투압 정수방식은 걸러진 물을 즉시 배출해 필터내부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는 데 비해, 직수형 정수기는 물 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남은 찌꺼기가 필터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SK매직의 얼음정수기 광고 '얼음으로 쿨앤리치'편. (사진=SK매직)
SK매직은 '올인원플러스 직수 얼음정수기'를 통해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물이 흐르는 직수관부터 얼음을 얼리는 제빙봉까지 모두 오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했다. 하루 최대 500개의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대용량의 아이스룸(750g)을 탑재했다. 얼음을 담아 보관하는 아이스룸부터 정수된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UV LED 램프로 99.9% 자동 살균하는 스스로 ALL UV 안심케어 기능으로 위생을 극대화 시켰다는 설명이다. 외부에 노출돼 오염되기 쉬운 얼음 토출부도 자석형 탈부착 커버 방식을 적용해 분리 세척할 수 있다.
'인앤아웃 아이스 10’s(텐에스)'는 쿠쿠 최초 직수형 얼음 정수기다. 제빙을 위해 직수로 정수된 물이 정수기 내 관로에서 전기분해로 1차 살균 과정을 거치고, 제빙 후 저장고에 담긴 얼음을 UV 얼음클리닝으로 80분씩 하루 4번, 총 5시간 20분 동안 2차 살균해 위생과 안전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UV 얼음클리닝으로 얼음을 살균하면 대장균의 99.99%가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일반모드로 제빙하면 15분, 쾌속모드로는 12분만에 얼음을 얻을 수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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