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정상화 위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
"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여야 합의처리 약속 지켜야"
2022-07-04 17:12:04 2022-07-04 17:12:04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며 국회의장 후보자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위기에 빠진 민생과 경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국민 삶과 직결된 법안 처리 등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큰 양보를 한 것"이라 자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여야 협치는 신뢰를 바탕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며 "민주당도 국회의장 선출 이후 여야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 및 원구성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책임지는 여당, 민생·경제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민생을 우선으로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통한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3일 양당 원내대표는 두 차례나 비공개 회동을 가지며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위한 담판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오늘 의장뿐만 아니라 부의장까지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를 할 것"이라고 민주당에 공을 넘겼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여야 원구성 협상이 타결됐다.
 
양금희 원내대변인도 민생의 시급함을 내세워 "더 이상 국회를 공전시킬 수 없다는 사명감과 협치의 정신을 결단의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시작한 여야 합의의 국회의장단 선출은 반드시 여야 합의의 상임위원장 선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과 원구성을 하겠다는 국민 앞의 약속을 지켜주리라 믿는다"면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체할 수 없는 국회의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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