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군 장병 가족들을 위해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07.05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답변자 10명 중 9명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성인 97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답변자 88%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문제라는 답변이 전체의 33%, 기름값 상승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해당 문항을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5월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79%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10%에 그쳤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6%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8%가 미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직전 5월 조사에서는 38%로 역시 최저치였다. 올 하반기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을 차지했으면 하는 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38% 공화당이 36%를 차지했다.
낙태 문제가 최고 관심 분야라는 응답은 전체의 5%에 이르렀다. 2015년 이래 낙태를 1순위에 놓은 답변은 1%대 미만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30일(현지시간) 외신은 낙태권을 헌법 보장 권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문 초안이 유출돼 미국 낙태 약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보도가 낙태 관련 응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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