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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실종' 20대 여성, 유서 추정 글 발견 "범죄 정황 아직 없어"
김씨, 지난달 27일부터 실종
2022-07-06 17:29:11 2022-07-06 17:29:11
사진=김모씨 가족 제공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직장인 여성의 자택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 실종수사팀은 실종된 김가을씨(24)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드론 등을 이용해 한강 주변을 수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씨의 자택에 있던 태블릿PC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도 발견했다. 해당 글에는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씨는 평소 운영하던 블로그 등에서 글을 통해 우울증을 호소해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하루에 두차례씩 한강 수변을 수색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 드론팀을 동원해 한강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 측은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이 없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미용실을 방문한 뒤 택시를 타고 오후 10시 22분 가양역 인근에서 하차했다.
 
이어 김씨는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한 뒤 오후 11시 1분까지 가양대교 위에 서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시간인 오후 11시 1분 김씨는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강서구 자택으로 119신고를 하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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