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기 피습을 받아 사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온라인 상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은 곧 조사에 들어갔고 해당 남성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게시글 작성자가 "서울 관광하러 갈 건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 던전. 용산)부터 갈까 생각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라는 글을 남겼다.
게시글에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산탄총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성자가 언급한 '6발'이 지난 5월 말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이 분실한 6개 실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자 곧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협박미수 혐의로 작성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48분쯤 인터넷 증권토론방에 윤 대통령을 테러하겠다고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전화를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총기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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