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기저질환자' 4차 접종, 오늘부터 시작…"백신 선택 가능"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포함
오늘부터 당일접종…예약접종은 내달 1일부터
화이자·모더나 권고…노바백스 선택 가능
2022-07-18 04:00:00 2022-07-18 04:00:0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오늘부터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50대(1963년생~1972년생),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예약접종은 8월 1일부터, 당일접종은 오늘부터 가능하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4차 접종 대상자가 확대된다. 그동안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 증진시설 입원·입소자 등으로 제한한 바 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다만 국외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당일접종을 할 수 있다.
 
4차 접종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 접종하면 된다. 누리집을 통해 대리예약이 가능하며 전화예약도 할 수 있다.
 
기저질환자는 천식 등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신경계질환과 암, 뇌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이다. 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권고된다. 하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경과한 50대는 7월 11일 기준 676만6000만명으로 3차 접종자의 96.2%에 육박한다. 50대 연령층은 당뇨병, 죄졸중, 심부전 등에서 60대와 유사한 기저질환 유병률을 보이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있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4월 1주 기준으로 조사가 완료된 60세 미만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 보유자였다. 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이 28.1%,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이 22.3%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4차 접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나타났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고 높은 전파력고 감염 차단이 어려운 BA.5의 우세종화에 따라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호주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고령층 입원환자 증가로 50세 이상에 대해 5월부터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7월부터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부터 4차 접종 대상자가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권고 포스터를 붙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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