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NH투자증권이 1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소비 심리 둔화에 따른 중장기 여객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35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심화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여객 심리도 5월을 고점으로 하향 반전"했다며 "항공사들의 악화된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훼손하는 저운임 전략 채택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 운임 고공 행진 지속에 따른 잠재 대기 수요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2023년 여객 수요 회복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2분기에는 여객 수송량 증가와 화물 호조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 3조4331억원, 영업이익 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 2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객 수송능력과 수송량이 전년 대비 각각 40%, 229% 증가할 전망이며 국제선 운임도 전년 대비 22% 상승한 13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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