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한국 9개 작품 오른다…조성진도 참여
2022-07-19 08:46:41 2022-07-19 08:46:4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75주년을 맞은 스코틀랜드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 9개 작품이 오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 초청돼 연주한다.
 
19일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이하 문화원)은 다음달 3~28일 에든버러 프린지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코리안 쇼케이스’라는 이름으로 26일간 9편의 한국 단체 공연을 총 100회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복, 한식, 공예, 공연 영상,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알리는 한국문화체험관도 마련된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을 통한 단합과 문화 부흥을 위해 조직돼 전 세계 공연예술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공연 예술 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프린지 축제 75주년과 엔데믹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성대한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8개국 3171개 공연팀이 255개 공연장에서 4만9827회 공연에 나선다. 클래식, 오페라, 대중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원은 ‘코리안 쇼케이스’를 위해 올해 프린지에 참가할 7개 공연팀을 선정했다. 그중 3개 단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선정작은 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 <메리, 크리스, 마쓰>, 주식회사 목성 <판소리 인형극 수궁가>, 금설복합예술소 <크락션>이다. 협력 사업을 통해 한국예술종합학교 TOB 그룹 <Are You Guilty?>, 음악제작소 위뮤 <여섯거리>, 버라이어티 이서 <코리안 연희 콘서트>가 소개된다. 2017년 프린지 무용계에서 극찬을 받은 이경은 안무가는 국립현대무용단과 제작한 신작 <BreAking>을 선보인다.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왕현정)의 왕 라미레즈 컴퍼니가 초청되었다. 조성진은 8월 7일 어셔홀에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작품 <위 아 몬치치>를 3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정우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한국 공연팀들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항공, 체재비 등을 지원했다”며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한 달 동안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드는 세계 최대·최고의 공연예술 축제로 기간 중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멋과 맛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협회장 쇼나 맥카시(Shona McCarthy)는 "어려웠던 지난 2년을 뒤로하고, 올해 75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축제는 수많은 폭풍우를 이겨낸 문화 아이콘으로써 강인한 재생력이 잘 담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한국문화원 'Korean Showcase 2022' 포스터. 사진=주영한국문화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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