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재수사해달라며 재항고했다.
민언련은 지난 22일 한 장관의 불기소처분에 관한 항고 기각에 불복해 대검찰청에 재항고장을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월 강요미수 혐의를 받은 한 장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민언련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납득할 만한 진상규명 노력없이 부당한 검찰 권력의 행사 의혹에 대해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항고했다.
민언련은 서울중앙지검을 통해 서울고검에 항고장을 냈지만 서울고검도 한 장관에 대한 불기소처분을 번복할 여지가 없다며 기각했다.
민언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항고를 기각하면서 원 불기소처분 사유를 원용한다는 내용의 한 줄짜리 사유서를 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다른 사건과 다르게 왜 피고발인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적인 증거인 휴대전화를 압수해놓고도 포렌식도 하지 않았는지 등 항고이유서에 제기한 의문에 검찰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직 언론인이 검찰 최고위직과 결탁해 선거와 정치에 개입하려 한 중대한 사건임을 강조하고, 검찰이 재항고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모든 의혹을 규명해 국민 불신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입구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재항고와 관련 약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