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19차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추가 자유화·신통상 현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 측에서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소속기관 대표단 12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우리 제2위 교역 파트너이자 제3위 투자대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장(FTA) 발효 이후 지금까지 교역은 2.9배(수출 3.4배, 수입 2.3배), 대아세안 투자는 약 2.2배 이상 확대됐다는 게 산업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교역국 중 아세안 교역량은 1765억 달러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아세안과는 올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발효, 양측 FTA 개선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FTA와 RCEP의 양허 수준 비교, 추가 자유화 모델 도출, 협정 개선 방향 등을 주로 논의했다.
우리측은 특히 원산지 규정 개정 등 상품과 서비스·투자 분야의 규범 개선, 디지털 통상·공급망 안정·식량 안보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디지털 협정의 추진 필요성을 제시하며 디지털 기술·제도 등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산하 경제협력작업반의 양국 경제협력사업 추진 현황과 신규 사업 검토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수출기업 고충 논의를 위한 관세·원산지소위원회의 하반기 개최도 협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FTA 체결 후 16년이 지난 만큼, 여전히 기업에 유용한 FTA가 되도록 그 동안의 통상 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19차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추가 자유화·신통상 현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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